캐나다에서 한국 TV 시청하는 방법에 대한 글입니다.
캐나다에 오기 전에는 영어 방송만 봐야지 다짐을 했건만, 막상 타국에서의 한국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일은 세상 행복할 수 없습니다. 나는 한국으로 돌아갈 거니까, 한국의 흐름도 계속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핑곗거리를 만들면서, 제가 알고 있는 한국 TV를 시청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이트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쏼라 쏼라 썰 풀어 볼게요~
첫 번째, 가장 메인으로 시청하고 있는 도토리 TV입니다. http://dotoritv.com/
도토리 TV의 가장 좋은 혜택은 무료로 캐나다에서 한국 TV를 시청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한국보다 인터넷이나 핸드폰 비용도 많이 나가는데, 더 이상 돈을 지출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무조건 무료가 우선순위입니다. 한국 내 방영 시간을 기준, 요일 별로 지상파 및 종편을 포함 주요한 프로그램이 섹션 별로 바로 올라옵니다. 가끔 새로 시작되는 종편 프로그램은 1~2주 정도 늦게 몇 회 차가 한꺼번에 올라오기도 합니다. ‘어쩌다 사장’ 같은 프로그램이 그런 케이스입니다. 급한 게 아니라면 여유롭게 다른 프로그램 보면서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도토리는 가끔 버퍼링이 심할 때도 있고, 아예 사이트가 몇 시간 동안 멈출 때도 있어요. 플랫폼 디자인도 평범하고, 화질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무료라는 이유 하나가 다른 모든 단점을 커버하네요. 다행히도 영화 섹션에서는 최근 영화가 가끔 올라오기도 합니다. 매 방송 시청시 두 세편의 광고를 봐야 했는데, 어는 순간 요즘은 그것마저도 사라졌습니다. 어떻게 무료 사이트를 광고 없이 운영하는지 의문입니다만, 사라졌다가 다시 나오기도 하고, 뭐가 기준인지 모르겠어요. 시청자 입장으로는 광고가 없는 게 훨씬 좋긴 하죠. 광고가 있을 경우, 광고가 보기 싫은 분은 나갔다가(왼쪽 상단 부분 ← 이전으로 돌아가기 클릭) 바로 다시 그 프로그램을 클릭하면 광고 없이 시청을 바로 할 수 있었어요. 제가 이용하다가 얻은 꿀팁이네요.
두 번째, 온디맨드 코리아입니다. https://www.ondemandkorea.com/
아쉽게도 이 사이트는 무료는 아닙니다만, 해외체류자에게는 한국 TV 시청 플랫폼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사이트입니다. 유료인 만큼 도토리 TV보다 화질도 좋고, 방송도 더 빨리 포스팅됩니다. 플랫폼 디자인도 더 나아 보이고, 뭔가 더 체계적인 느낌이랄까요. 이미 종영된 프로그램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을 하면 무료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중간중간 광고가 계속 나옵니다. 광고로 인한 시청의 흐름이 끊기는 것이 싫다면, 보시지 말던가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똑같은 영어 광고가 계속 반복되다 보니 영어 공부도 할 겸 그냥 볼 때 도 있어요. 영화 섹션은 대부분 예전 영화이다 보니, 별로 당기지가 않네요. 아예 요즘은 넷플릭스처럼 TV 셋톱 박스도 판매하고 있네요. 항상 할인하고 있다고 뜨는데, 별로 구매욕구는 생기지 않습니다. 처음 무료체험 기간을 이용한 후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도토리 TV와 가끔 비교하는 정도로만 쓰이는 사이트입니다.
세 번째, Rakuten VIKI입니다. https://www.viki.com/
한국 업체가 운영 중이 아닌 외국 사이트이며, 유료입니다. 한국뿐 아니라 주요 아시아 국가의 방송과 영화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 드라마 펜트하우스까지도 올라와 있습니다. 가끔 '한국 프로그램명을 영어로 뭐라고 할까?'라는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모든 타이틀이 영어로 번역되어 올라와 있거든요. 넷플릭스처럼 외국어 자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etvstory입니다.
http://www.etvstory.com/board.php?board=entertaintment&command=skin_insert&exe=insert_iboard1_tv
이 사이트는 무료이지만,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허접한 다운로드 사이트 같은 느낌이랄까?
한국 TV를 시청하려면, 광고 팝업을 꼭 거쳐야 하는데, 그 광고의 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절대 자녀분이 곁에 있을 때는 시도하지 마시길!!! 외국 야동 사이트가 팝업 되는 경우가 많아 당황하실 수도 있습니다. 바로 클릭하면 닫히기는 하지만, 썩~ 기분이 안 좋습니다. 그러나 정말 빨리 보고 싶은 프로그램인데, 도토리에도 온디맨드에도 올라오지 않았다 싶을 때, 이 사이트엔 올라와있습니다.
캐나다 생활을 하면서 한국 TV 시청은 친구와 떨어진 가족과의 대화가 그리울 때, 유머 코드가 맞아 깔깔거리고 싶을 때, 정말 한 줄기 빛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나 너무 몰아보기는 하지 마세요! 새벽 시간까지 헤어 나오지 못할 경우 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영어 때문에 멀리 건너온 자녀들 앞에서 이런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라이프 패턴에 따라 잘 조절하며 시청하신다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캐나다에서 조기 유학 중인 ‘비’ 자매 엄마 Mz. 쏼라쿵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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