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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Education/화상 영어

캠블리 성인 화상 영어 이용 후기 및 이용팁(Tip) 2탄 (어린이가 이용한 경우)

by Mz. 쏼라쿵 2021. 3. 22.

캠블리(Cambly)에는 성인 대상의 캠블리(Cambly) 클래식과 어린이 대상의 키즈를 따로 운영 중입니다. 제가 '비'자매를 어린이임에도 캠블리(Cambly) 키즈에 등록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때문입니다. 클래식에 비해 단가가 비싸서, 굳이 키즈로 등록해야 되나 싶었지요. 물론 키즈 이용 시의 장점도 있겠습니다만, 오늘은 캠블리(Cambly) 후기 2탄으로 어린이가 캠블리(Cambly) 클래식을 이용한 후기 및 Tip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썰 풀어 볼게요~~ 

 

비 1호(큰 딸)만 현재 캠블리(Cambly)  클래식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 2호(작은 딸)는 비 1호와 달리 처음 만난 사람에 대한 수줍음이 많고, 낯가림이 심해서,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본인의 원래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캠블리(Cambly)에서 고정 튜터를 찾기까지의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아 과감히 수강을 포기했습니다. 그럼, 비 1호가 캠블리(Cambly) 클래식에서 자리잡기까지의 과정을 말해보겠습니다. 

 

1. 수강 횟수 정하기. 

비 1호의 처음 캠블리(Cambly) 클래식에서 수업 횟수는 주 2회 30분씩이었습니다. 저희는 캐나다에 있었으므로 잦은 횟수나 긴 시간을 원하지 않았고, 초반에는 영어에 대한 조바심이 많이 생겨서, 학교를 가지 않는 주말에도 어떤 방식으로나마 영어를 노출시켜야 했다는 생각에 캠블리(Cambly)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주말만 이용하자는 생각으로, 주 2회를 선택했지만, 향후 팬데믹으로 학교가 클로징 되면서 하나의 계정을 더 생성시켜 주2회 30분의 수업을 추가하였습니다. 기존 계정이 1년 수강으로 할인받은 상태여서 환불을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할인율이라 기존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계정으로는 3개월만 추가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주 4회 30분씩 수업을 하게 된 거지요.

 

2. 튜터 선별하기. 

 

평점이 높고, 시간대가 맞는 튜터를 기본 전제하에, 캠블리(Cambly) 클래식에서 어린이가 수업받으려면, 튜터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클래식에서도 수업을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어떤 튜터는 클래식과 키즈 양쪽에 다 등록되어 있음에도 어린이는 키즈에서만 수업을 하니, 키즈에서 따로 등록을 하라고 하기도 합니다. 일단, 프로파일을 통해 어린이 티칭 경험이 있는 튜터를 선별합니다. 프로파일에 희망하는 수업 대상 연령을 정확히 기재해 놓지 않은 이상, 메시지를 통해 9세 어린이를 가르치는지 물어봤습니다. 바로 답변이 오는 경우도 있고, 한참 뒤에 답변이 오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미 고정 튜터를 다 세팅한 경우라면, 늦게 답변한 튜터와는 인연이 없는 거겠지요? 황당한 경우도 있었는데, 메시지에 대한 답변이 없어서, 그냥 예약을 하고, 연결이 되긴 됐는데, 비 1호 얼굴을 보자마자, 자기는 어린이는 안 한다며 바로 나가버렸습니다. 초반에 튜터 선별과 함께 예약이 힘들었기 때문에, 이왕 연결된 거 오늘 한 번만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으나, 휑하니 나가버리더군요.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사전에 수업 대상자가 어린이이며, 어떤 내용의 수업을 부탁한다고 메모해놨음에도 관심 있게 안 봤던 거지요. 비 1호는 친구와 수다 떠는 캐주얼한 분위기를 원했으므로 대부분 20대 위주의 튜터를 선택했습니다. 처음 몇 번은 마음에 든다고 했다가, 시간이 지나서는 별로라는 튜터도 있었기에 초기 두세 달은 지켜보는 게 좋습니다. 

 

3. ★토픽 준비하기.

어린이 대상의 튜터를 어느 정도 선별했다면, 그다음 단계로는 프로파일은 통해 튜터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비 1호와의 공통 관심사에 맞는 토픽을 준비하여 아이가 신나게 떠들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줍니다. 캠블리(Cambly) 클래식에서는 어린이 커리큘럼이 있지 않으므로, 모든 토픽은 제가 직접 준비하여, 수업 전에 올렸습니다. 일반 인터넷에 떠도는 어린이 프리토킹 토픽은 굉장히 뻔하거나 아직 청소년기가 아닌 비 1호에게는 너무 어려운 주제라 이용도가 떨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어휘력 보강을 위한답시고, 조금 수준 있는 기사도 골라 링크도 걸어봤지만, 역시 눈높이 토픽이 가장 중요합니다. 30분의 수업 시간과 튜터의 수업 속도에 맞혀, 6~7개의 질문이 딱 좋았고, 새로운 어휘는 색깔로 구분하여, 튜터에게 사전에 신경 써서 한 번 더 짚어주고, 반복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튜터마다 잘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몇 차례의 수업 후 비 1호에게 어떤 튜터와 어떤 토픽으로 얘기했을 때가 가장 편하고 좋았는지 의견을 물어봅니다. 이런 식으로 조율을 하면서 튜터와 맞는 토픽 분야와 방식을 정합니다.

 

튜터 번호  튜터 파악 내용  수업 토픽 및 방식
튜터 1 영화 시청을 좋아해서 20대여도 웬만한 영화는 다 알고 있고, BTS 팬임.(비1호와 공통점 발견) 1주일에 한 편씩 영화 감상 후 영화에 관한 수업.
가끔 BTS 이야기함.
튜터 2 어린이 책에 관심이 많고, 진지하지만, 친절함. 구동사 학습 및 배운 구동사로 문장 만들기 
튜터 3 밝고 쾌활하고, 아시아 문화에 관심 많고, 어린이와의 대화에도 친구처럼 자연스러움. 말이 빠른 편.
또한, 어휘설명이 뛰어남.
어휘력 보강을 위한 신문기사와 관심 토픽 병행.
(비1호가 기사수업을 싫어해서 가장 좋아하는 쌤으로 배정)
튜터 4 어린이 눈높이의 대화에 적절, 자유로운 분위기
비1호 또래의 조카와 잘 어울림.
다양한 기사와 관련된 토픽과 2개의 이디엄

 

나름대로의 토픽과 수업방식을 튜터 별로 정했다면, 튜터에게 주저하지 말고, 수업방식을 요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스피드 퀴즈, 문장 이어 만들기 등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았고, 그 튜터가 시간 대비 잘 이끄는 방식을 끌어냈습니다.

 

4. 재미있게 수업하기!!!!!!! 

제가 토픽 질문을 만들고, 기사를 찾는 시간과 에너지 소모로 가끔 스트레스를 받긴 했지만, 내 자식은 내가 잘 아니까, 토픽 선정이나 방식에도 가장 정확할 거란 생각을 듭니다. 어느 정도 틀을 갖춰놓으면, 튜터도 아이도 편하게 받아들입니다. 지금은 비 1호가 기본 영어 회화가 되어서 가장 원하는 딱 1명의 튜터와 주 1회 30분만 하고 있습니다. 주1회 수업도 캠블리(Cambly)에 있냐구요? 제 계정으로 주1회 30분의 시간을 양도했지요. 이것 또한 사전에 튜터에게 부모의 계정으로 예약할 거라고 알려줍니다. 튜터와의 친분이 두터워지면, 여러 모로 참 편합니다.

 

어린이라도 캠블리(Cambly) 클래식에서 비 1호처럼 충분히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이상, 캐나다에서 조기 유학 중인  자매 엄마 Mz. 쏼라쿵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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