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상 캠블리(Cambly) 화상 영어로 영어 공부를 해오고 있는 사람으로서, 캠블리(Cambly) 화상 영어의 장단점과 튜터 선택 등 이용팁(Tip)에 대한 후기를 글로 남기고자 합니다.
사람들은 '외국에 거주 중인데, 굳이 화상 영어까지 할 필요가 있냐' 라며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 곳 캐나다에서 학업 중인 학생도 아니며, 아는 캐네디언이 있다 한 들 자매나 친구들처럼 한 시간 정도 거뜬히 수다 떨만한 사이까지는 아니어서 정말 영어 쓸 일이 없습니다. 게다가 요즘 이 시국에 누굴 마주하고 맘 편히 대화를 하겠습니까? 화상 영어를 시작하려고 화상 회사를 서칭 하다 보면 가격, 강사의 자질, 교재, 수업 시간, 관리 면에서 고민이 많아집니다. 이 고민들을 극복하고 캠블리(Cambly) 화상 영어를 선택한 것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쏼라 쏼라 썰 풀어 볼게요~
▶ 캠블리(Cambly) 화상 영어의 장점
- 전 세계의 다양한 국적, 연령, 직업, 관심 분야별 튜터들을 선택 가능.
-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다양한 발음 선택 가능.
- 24시간 활용 가능한 시스템, 자신의 라이프 패턴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최대 장점.
- 예약 없이도 랜덤으로 로그인 상태의 튜터들 중 선택 가능.
- 우리가 속히 말하는 원어민(Native speaker)을 생각할 때, 북미 튜터 기준 타사이트 대비 수업료가 저렴한 편.
- 자동 녹화된 수업 영상을 활용하여 복습할 수 있음.
- 한달에 1회, 최대 2주간 1주일(7일) 단위로 사전에 일시 중지 가능
▶ 캠블리(Cambly) 화상 영어의 단점
- 강사의 자질은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월등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전문적 튜터라기보다는 단지 영어가 모국어라는 그 하나만의 이유로 노력 없이 거저 돈 벌어가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어요. 참고로, 여행을 하다가도 그 나라에서 잠시 캠블리(Cambly)로 용돈벌이하는 젊은 튜터도 있답니다. 제 튜터한테 들은 정보에 의하면, 일단 강사 선발 시 특별한 서류 전형이나 자격 조건은 필요치 않다고 하네요. 수업 준비에 대한 회사 내 규율이나 특별한 튜터 관리 시스템이 있지 않아 튜터 개인별 역량이 중요합니다. 당연히, 이런 시스템은 튜터 입장에서는 매우 편하게 느껴지겠지요? 서양인들의 캐주얼한 수업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끔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튜터는 시스템 이용조차 잘 모를 때도 있어요. 그 때마다 저는 '정말 매뉴얼이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또한, 미리 수업자료를 보내도 열정을 다해 준비해 오는 튜터도 많지 않았어요. (살짝 제목 정도 훑어보는 정도 ) 적어도 제가 만나온 튜터들은 대부분 그랬습니다. 대부분의 수업 시간이 쉴틈없이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업 준비를 한다는 것은 튜터들에게는 더 많은 열정과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거 아세요? 캠블리(Cambly) 튜터들은 1분 단위로 페이를 받는 다는 것을. 고로, 단 1분이라도 열정을 담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들도 저와 같은 마음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캠블리(Cambly) 는 1년 결제 시 목돈이 부담된다는 슬픈 사실. ㅜㅜ
본사가 미국 회사이다 보니 달러($)로 결제만 가능, 환율 변동에 따라 결제 금액도 변동된다는 것을 참고하세요.
1년 결제가 할인율이 제일 높기 때문에, 월 단위보다는 장기 결제 추천드리며, 새 학기 시즌이나 설, 추석 같은 명절 또는 미국 회사답게 블랙프라이 데이, 핼러윈에 진행되는 30~50% 할인 프로모션을 이용하세요! 참고로 저는 다시는 얻을 수 없는 60% 할인 혜택을 받아서, 행복하다는! 수업일 만료 후 자동 결제 시 이 할인율은 계속 이어진답니다.
- 수업 교재로써 활용도가 높지 않은 자체 커리큘럼.
기사의 링크를 튜터에게 사전에 보내거나 특별히 원하는 토픽 문서가 있을 시 구글 문서로 튜터와 공유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진 캠블리 사이트 자체 내에서 문서를 업로드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 유용한 수업 자료 사이트
www.bbc.co.uk/learningenglish/english/features/6-minute-english
- 캠블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객관리 시스템이다.
일단 전화 문의가 안되고, 카톡이나 이메일로만 고객센터를 운영합니다.
게다가 미국 회사인지라 본사는 미국 기준 근무일에 따르고 있으므로, 공휴일이나 시차 문제로 인한 답변 지연이 발생합니다.
참고로, 이메일 문의 시 한국어와 영어 두 언어로 문의 가능하니, 편하신 언어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특히, 프로모션 후 카톡 고객센터로부터의 답변을 듣는데, 하루는 기본입니다. 말이 아니라 글로 소통하다 보니, 가끔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요. 아무튼, 속이 터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문의에 대한 답변을 카톡 상담자도 모를 경우도 허다해서, '본사에 문의해 보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답변이 오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본사에 알아본 후 먼저 연락을 해서 알려주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환불 관련은 무조건 본사 이메일을 통해서만 가능하고요. 수업 연결 문제시 보상을 바로 해준다던가, 튜터에게 페널티가 있다든가 그런 부분에서도 확실한 기준이 없습니다. 단순 궁금증은 캠블리 카페(cafe.naver.com/camblycafe)에서 문의 내용을 검색해 본 후,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카톡 상담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캠블리 시스템을 이용하는 데 있어서 많은 기존 캠블리 이용자들의 정보와 카페 관리자의 구체적인 답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튜터 선택 Tip
- 평점이 높은 튜터를 주시하라!
별이 많은 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But
평점이 높은 튜터는 정규 학생이 많기 때문에 slot을 닫아 놓아서 스케줄이 안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보통 '예약 가능한 시간이 없습니다'라고 뜨지만, 이것이 튜터가 수업을 안 하는 것인지 수업이 다 풀 상태인 건지는 튜터만 알 수 있어요. 이럴 경우, 메시지를 보내 slot을 보이게 해달라고 요청하면 답변을 받을 수 있어요. 수업이 성사된 후 맘에 들어도 인기 튜터는 예약이 힘들 수도 있어요. 스케줄 여는 시간이 일정한 튜터라면, 그 시간을 알려달라고 해서 열리자마자 예약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튜터와 친해진 후에는 고정으로 수업시간을 따로 미리 빼 달라고 요청도 가능합니다.
- 최소 30분 이상 한 명의 튜터랑 여러 번 수업하라!
평점이 안 높아도 나랑 찰떡궁합인 튜터는 존재하는 법!!!
서로의 합이 잘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첫 한 두 달간은 많은 시도를 해봐야 합니다. 30분의 수업 시간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는지 토픽이나 분위기, 교정 방식, 공감대 외 다양한 방면을 고려하며 대화해보세요~ 서로를 파악하는 이 시간을 소홀히 여기지 말고, 튜터가 가장 잘하는 것을 파악하여 내가 수업을 주도한다는 마음가짐을 갖습니다.
But
튜터를 찾는 이 시기가 참 힘들어요. 튜터 선별에 개인적인 엄청난 에너지와 시간 소비가 발생하므로, 인내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영어 향상이라는 큰 기대와는 다르게 나의 시간대에 맞는 꽤 괜~~ 않은 강사를 찾는 것이 생각보다는 녹록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매력으로 다가온 강사 선택의 자유가 강사 찾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수록 귀찮고 지칠 수가 있거든요.
- Slot을 보며 정기적인 스케줄 확인하라!
튜터의 스케줄을 보면 이 튜터가 캠블리(Cambly)를 생업으로 하는지 남는 시간에 알바처럼 하는지 느낌이 딱!!! 옵니다.
이왕이면 일정한 시간에 최소 2주 정도의 스케줄을 미리 열어 놓은 튜터를 선택해야 예약하기도 편하고, 캠블리에 전념하는 튜터와 꾸준히 교류하며 장기적인 수업이 가능하답니다. 선호하는 튜터가 있다면, 얼마간의 시간 동안 그 튜터가 슬롯을 여는 패턴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두 명 정도의 고정 튜터를 만들어라!
저도 초반에는 욕심에 고정 강사 한 명과 다양한 강사들로 매 번 수업을 이어갔습니다만, (아니~아니~아니올시다!!)
메인 튜터를 두되, 메인 튜터와의 스케줄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적어도 내가 누군지 기억해주는 두 번째 튜터를 두는 게 좋습니다. 두 번째 튜터와도 가끔이라도 정기적으로 수업을 하면서 관계를 유지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진행하다가 그것도 귀찮아져서 아예 고정 튜터 한 명과만 친구처럼 수다 떨며 하고 있어요. 서로에 대한 상황도 잘 알고, 이야기도 계속 이어갈 수 있고, 갑작스러운 상황엔 수업 시간도 별도로 조절 가능하고 잘 맞는 고정 강사 하나 잘 찾으면 Happy English Time!
매 번 튜터를 바꾼다는 것이 처음에는 신선했는데 매번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피로가 쌓이게 되더라고요. 30분 수업 중 자기소개만 10분 이상을 매 번 할 수도 있어요. 정말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는 분이나 중급 이상자만 랜덤 튜터 선택 방식 추천드려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개인적 생각으로는 주 5일 수업은 튜터가 확실히 고정되나 캠블리 예약 시스템이 익숙해진 후 이용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자주 수업하여 말하는 기회를 많이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인의 경우, 기록된 동영상으로 복습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알고 있던 표현도 기억 저 너머로 잊혀지더라...
- 프로필 사진에 절대 속지 마라!
프로필에서의 소개 영상에서는 발음과 속도, 튜터의 분위기 정도만 봅니다. 실제 수업에서는 사진과 전혀 다른 사람이 튀어나올 수도 있어요! 대부분의 튜터들이 소개해 놓은 취미는 거기서 거기 (여행, 애완동물, 산책, 하이킹... ) 어차피 직접 대화를 해봐야 나와 맞는지 알 수 있으니, 관심사나 취미는 참고만 하길..
▶ 결 론
캠블리는 충분히 매력적인 플랫폼입니다.
이용 초반에 튜터를 찾고, 예약 시스템에 적응하는데 어느 정도의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업체의 특별한 관리보다 나와 튜터가 알아서 수업 내용을 채워갈 생각이 있다면,
가격 대비 괜! 찮! 다!
다음번에는 어린이지만, 캠블리(Cambly) 키즈가 아닌 캠블리(Cambly) 성인 화상 영어를 이용하는 초딩 딸의 수업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상, 캐나다에서 조기 유학 중인 ‘비’ 자매 엄마 Mz. 쏼라쿵 이었습니다!!!
2021.03.22 - [교육 Education] - 캠블리 성인 화상 영어 이용 후기 및 이용팁(Tip) 2탄 (어린이가 이용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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