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필리핀 보라카이 가성비 좋은 자유여행 4박 5일 경비 그리고 Tip

Mz. 쏼라쿵 2022. 12. 16. 16:19

 필리핀 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여행 상품도 다양하게 나오고, 자유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곧 겨울방학이 시작되니, 더욱더 따뜻한 나라로의 여행이 간절해질 시기인데요. 필리핀의 많은 섬 중에서도 보라카이로의 여행 일정을 4박 5일로 계획해 봤습니다. 보라카이에서의 4박 5일 일정과 경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쏼라 쏼라 썰도 풀고, 개인적인 Tip 도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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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카이 여행 일정 4박 5일이 좋은 이유

 일반적인 3박5일이나 4박 6일 일정은 저녁 출발 항공편을 이용하여 필리핀에 밤 10시 30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수속 밟고 이동하다 보면 보라카이 숙소에 새벽 2시쯤 도착하는 경우입니다. 물론 귀국하는 날 당일 밤 11시 30분 필리핀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떠나기 직전까지 숙소 체크 아웃 후 야외 활동으로 꽉 채워서 알차게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계획이라면 이 일정을 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4박 5일을 선택한 이유는 보라카이의 지리적 특성상 이동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동 시간으로 하루를 할애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낯선 땅, 열악한 환경의 필리핀에 밤늦게 도착해서 칠흑같이 어두운 밤 속을, 아무리 현지 업체의 도움을 받는다고 하여도 집에서 인천공항까지이동(1시간20분 내외)을 포함하여 비행시간(4시간 30분), 밴 탑승 이동(1시간 30분), 배 탑승 이동(15분), 보라카이 숙소까지의 트라이시클 이동(20분 내외)은 다소 무리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더군다나 저희는 초등생 2명을 동반한 가족여행인지라 피곤하고 지친 여행이 아니라 여정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이고 싶었습니다. 3박 4일 일정도 가능하나 이동 시간이 긴 관계로 3박은 짧은 감도 있고, 5박은 그리 넓은 곳이 아니기 때문에 지루할 수도 있어서 4박으로 정했습니다. 

- 4박 5일 굵직한 일정

1일 차 : 공항 출발(인천 오전 08:20 - 칼리보 오전 11:50) →보라카이 숙소 이동(오후 2시 도착) 숙소 내 휴식 및 짐 정리

→  D몰에서 저녁 식사 마사지  숙소

2일 차 : 호텔 조식 후 D몰에서 점심 식사 호핑 투어 (오후 1:30~6시) → 저녁 식사 → 숙소

3일 차 : 호텔 조식 후 말룸 파티 투어(오전 10시30분~오후6시) → 저녁 식사 마사지 → 숙소

4일 차 : 하루 종일 호텔과 해변 넘나들며 수영(선셋 세일링 or 패러세일링 현지 흥정 참여 가능)

5일 차 : 숙소 체크아웃(오전 8시30분) → 공항 도착(오전 11시) → 공항 출발 (칼리보 12:50 - 인천 18:00) 

- 4박 5일 경비 총 약 3,780,000원 

비행기                        1,519,200원 (인터파크 투어)-아주 저렴한 요금일 경우, 수화물 무게 확인 요망!

호텔                               522,890원 (4박 4인 조식 포함 아스토리아 커런트 스탠더드룸)

단독 픽업 샌딩                 204,000원(G마켓 쿠폰 할인 적용)

마사지 2번                     202,000원(헬로 스파와 로열 스파)

말룸파티+호핑투어        334,000원(네이버에서 필굿 투어 묶음상품 이용)

현지 가용 범위            1,000,000원(식비, 공항세, 트라이 시클 경비 등등)

별도 액티비티 할 경우    패러세일링(4인 6400페소), 선셋 세일링 (4인 3500페소) 기준 현지 흥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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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성비 좋은 보라카이 자유 여행 Tip

1. 헤난 계열 리조트를 한국인들은 많이 선호하다던데, 꼭 헤난이어야만 할까?

- 헤난 계열의 리조트가 다양하여 선택의 폭이 넓긴 하지만, 일단 헤난 계열의 리조트는 2인 1실이 기준이기 때문에 아동 동반의 4인 가족의 경우에는 룸을 2개 예약해야 됩니다. 유일하게 헤난 파크에 패밀리 룸이 있긴 하지만, 비용면에서 다른 호텔보다 다소 비싼 편입니다. 보라카이 여행의 특성상 말룸파티나 호핑 투어를 하루 종일 하는 경우가 많아  숙소에 머무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기에, 가성비 좋은 호텔도 선택해도 됩니다.

 

- 아스토리아 커런드 호텔 후기

 후기가 좋은 편이어서 선택했는데, 후기대로 가성비가 정말 좋았고, '비'자매도 추가 금액 없이 한 방에 묶을 수 있었고, 수영장도 길어서 붐비지 않고, 수영복 드라이 서비스는 엄청 유용했으며, 바로 뒤편이 C몰이어서 트라이시클 잡아타기도 편했고, 가장 좋았던 것은 조식하면서 보이는 호텔 앞바다 뷰가 정말 끝내줬어요. 방에 창문이 없다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방에 많이 머물러 있지 않아서 답답함을 느낄 만큼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주를 이뤘다고 하는데, 지금이 최적기가 아닐까 싶네요. 

 

2. 아동 성장 마사지가 있는 스파는 어디일까요?

- 보라카이 대부분의 마사지샵이나 스파들은 아동 성장 마사지를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항목에 없어도 업체에 한 번 확인해 보시면, 예약 가능합니다. 럭셔리한 스파에서 대접받는 기분을 느껴도 좋지만, 그 가격에 자녀와 함께 가성비 스파를 여러 군데 경험해봐도 좋을 거 같아요. 

 

-헬로 스파 추천합니다. 스파 콘셉트(핑크 핑크) 특색도 있고, 가성비도 좋고, 친절하고, 서비스도 좋고, 시설이나 실력도 좋아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로열 스파는 숙소와 가깝고, 요즘 괜찮다는 후기가 생기기 시작한 거 같아 선택했지만, 시설이 너무 열악했어요. 침대가 아닌 바닥에서 받았는데, 오로시 마사지에 집중하기 어려웠어요. 가격이 싼 대신 팁이 다른 곳보다 더 비쌌으니 참고하세요~ 우리 '비'자매도 마사지를 즐기고는 헬로 스파가 훨씬 나았다고 말합디다~ 할 말 다 했죠?

 

3. 픽업 샌딩 단독 OR  6인 조인, 어느 것이 나을까?

-무조건 단독 픽업 샌딩 추천합니다. 현지 한국 업체가 워낙 많아서 이벤트나 액티비티와 끼워주기 상품식으로 많이 홍보하고 있는데, 6인 조인도 불편할 거 같아요. 공항에서 수속 자체가 엄청 느려요.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단독으로 출발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귀국 당일에도 호텔 픽업 시간을 최대한 늦은 오전 8:30분으로 지정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작디작은 공항에 일찍 가봐야 무엇을 하겠습니까?

 

4. 선셋 세일링 꼭 해야 될까?

- 보편적 유행에 힘입어 안 하면 안 될 거 같은 선셋 세일링. 호핑 투어시 호핑 배에서도 그물망 위에 올라앉아 일몰 감상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래도 하고 싶다면, 절대 예약하고 가지 말고, 현지 흥정으로 즐기시길 권합니다. 

 

5. 말룸 투어 파티 갈 만 한가?

- 강추합니다. 래프팅 하고는 다른 튜빙 하는 맛이 있고요. 바다와는 다른 또 다른 물놀이의 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배 타고 배 타고 또 이동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그다지 힘들지 않았고요. 라오스 방비엥을 가고 싶은 분은 보라카이 온 김에 말룸파티에 가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도 너무 예쁘게 찍어 주고, 점심 식사도 맛있습니다. 이용한 필굿 투어 업체는 조인한 사람이 많지 않아, 합의 하에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돌아올 수 있어 더욱 여유로운 일정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호핑투어 또한 하루 종일보다 반나절이 딱 좋았어요. 스노클링 하루 종일 안 해도 돼요. 근처 섬 구경 그리 다채롭지 않아 금방 끝나요. 반나절 절약해서 다른 일정으로 채워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6. 맛집 추천해 주세요!   

-한국인이 추천하는 수많은 맛집들을 지나가 보았고, 그중에 몇 군데를 가보았고, 그 맛집에 한국인들만 바글거리는 풍경도 보았습니다. 보라카이는 필리핀 특유의 음식보다는 서양 관광객에 맞춰진 음식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곳은 Gerry's grill, Red crab, Ice flake, Hungry monkey(의외의 햄버거 맛집), Aria restaurant입니다. 

 

이상 ‘비’ 자매 엄마 Mz. 쏼라쿵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