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미드

아바타 2(물의 길) 2D or 3D? 아바타1에서 기억해야 할 것들.

Mz. 쏼라쿵 2022. 12. 19. 14:42

 영화 아바타 2(물의 길) 요즘 핫입니다. 저도 '비'자매와 함께 온 가족이 주말에 아바타 2를 보고 왔습니다. 상영 타임이 길기도 하고 초등 3학년 딸이 아직 영화를 즐기지를 못하는 편이어서 조금 걱정이 되어 예매 전 후기를 찾아보았는데, 무조건 3D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서 3D로 보았습니다. 영화 아바타 1에서 기억해야 할 것들과 아바타 3D 관람 후기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쏼라쏼라 썰 풀어 볼게요. 

- 아바타 2 꼭 3D여야만 하나?

긴 러닝 타임으로 관람 후 3D 안경으로 어지럽다는 후기도 있었고, 3D로 환상적인 물의 느낌을 느낄 수 있다는 후기로 3D로 봤지만, 개인적으로 결론만 말하자면, 대형 스크린이 아닌 이상  2D로 봐도 무관할 거 같습니다. 동네 소박한 영화관이어서 스크린이 별로 크지 않았기에, 감탄할 정도로 입체감이 크진 않았습니다. 물론 바다 장면에서는 물고기나 물의 느낌이 입체적이긴 했습니다만, 꼭 비싼 돈 주고 3D로 봐야 한다고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행히도 관람 후 저는 어지럼증은 없었지만, 작은 딸은 조금 어지러웠고, 큰 딸은 눈이 조금 아팠다고 하네요.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 시 3D 안경이 가끔 서리가 끼기도 해서 불편한 점도 있었습니다.  

- 아바타 1에서 기억해야 할 것들

 아무리 센세이션을 일으킨 영화라고는 하나 13년 전에 보았던 아바타 1의 내용을 자세히 기억할 리 만무하고, 굵직한 스토리만 어렴풋이 기억하는 상태로 아바타 2를 관람했습니다. 결혼 전에 봤던 영화이기도 하고, '비'자매에게는 부모 세대의 영화인 데다가 이미 아바타 1을 본 큰 딸과는 달리 작은 딸은 관람 후에 질문이 많았습니다. 저도 질문에 대답을 해 주면서 다시 아바타 1의 내용을 상기하게 되었는데요. 저와 같은 경우의 부모님들이 계실 거라 생각해서 아바타 2를 볼 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1. 제이크가 반역자인 이유는 지구의 인간들은 지구에 필요한 자원을 채취하기 위해 판도라라는 행성을 개발하는 중 판도라의 원주민인 나비족과 접촉하고, 이들과 더 잘 교류하기 위해 인간과 나비족의 DNA를 섞어 만든 인공 육체인 분신(avatar)을 만들어냅니다. 이 과정 중  전직 해병대 출신의 하반신 장애인 주인공 제이크 설리는 아바타로 작전에 투입됩니다. 제이크는 오마티카야 부족장의 딸 네이티리의 가르침으로 판도라 행성과 나비족의 생활 방식을 익히던 중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나비족에 더욱 공감하게 되어, 아바타 프로그램의 본래 목적과 임무를 서서히 잊게 됩니다. 결국 자연과 생태계를 무차별적으로 파괴하는 인간에 맞서게 되면서 아바타 2에서 그를 반역자라고 부대원들이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의 육체를 포기하고, 나비족의 일원으로 남아 가족을 이뤄서 살고 있습니다.

 

2. 토루크 막토최강 전투력을 가진 이크란 '토루크'를 길들여 영웅으로 칭송받는 전사로 모든 부족들을 집합시켜 단합시킬 수 있는 영웅으로 제이크가 아바타 1에서 토루크 막토가 됩니다.

 

3. 에이와나비족이 섬기는 신으로 판도라를 뒤덮고 있는 식물 생태계의 연결망 안에 존재하는 초월적인 의식이다.

 

4. 키리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의 입양된 딸로 아바타 1에서 그레이스 박사의 아바타에서 태어난 혼혈 딸입니다. 그레이스 박사 또한 아바타로 접속했던 인물로 인간의 만행에 맞서다 결국 뇌사에 빠졌고,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키리를 잉태하게 됩니다.  

 

5. 마일스 쿼리치 대령은 네이티리에 의해 아바타 1에서 죽게 된 인류 무력 집단의 실질적 통솔자였습니다. 아바타 2에서는 죽은 퀴리치 대령의 인격과 기억의 백업본으로 다시 태어난 아바타로 스파이더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스파이더는 아바타 1에서 대령이 죽은 후에도 너무 어려서 수면 캡슐을 타지 못해 지구로 못 돌아가고 판도라에서 자라게 됩니다.

 

이 정도만 알아도 아바타 2를 훨씬 더 수월하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비’ 자매 엄마 Mz. 쏼라쿵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