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영어 알파벳을 어느 정도 익혔다는 생각이 들면, 영어 읽기를 위해서 파닉스(Phonics) 학습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학원을 보내자니, 아직 아이가 어린 거 같고, 홈스쿨링을 하자니 엄두가 안 나고, 영어 파닉스(Phonics)를 언제, 어떻게 떼고, 영어 읽기를 빨리 시작할 수 있을까요? 영어 파닉스(Phonics) 유튜브를 추천하고, 학습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쏼라쏼라 썰 풀어 볼게요~
- 영어 파닉스(Phonics) 학습 시 주의할 점
부모가 영어 파닉스(Phonics)를 가르치기 어려운 이유는 기성세대 부모들은 교육 기관에서 제대로 파닉스(Phonics)를 배운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알파벳을 암기하고, 대충 단어부터 들이대고 무조건 암기나 하는 식이었지요. 하지만, 요즘은 너무나 다양한 교재와 영상이 많기 때문에 굳이 학원에 보내지 않더라고 엄마표로 충분히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1. 파닉스(Phonics) 학습 시작 시기는 초1~2학년 정도가 좋습니다. 한글이 어느 정도 익숙한 다음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요즘은 파닉스(Phonics) 학습 시, 좋은 발음을 위해서 혀의 위치나 내는 소리를 집중 훈련시켜야 하기 때문에 늦은 나이에 시작하게 되면, 아이들이 수줍어하거나 대충 얼버무리게 됩니다. 때문에, 시키는 대로 잘 따라 하는 8~9세가 적당합니다. 물론 성숙한 유치원생도 괜찮아요. 캐나다 학교에서 파닉스를 배운 작은 딸도 Grade 1부터 시작해서 Grade 2에 완성시키더라고요. 캐나다에서는 파닉스(Phonics) 대신 Phonogram이라고 부르는데, 챈트로 음가 학습을 하고, 스펠링 테스트도 동시에 봅니다. 노래나 챈트를 더더욱 3학년이상이라면 안 따라 부르겠지요? 참고로, Phonogram이 한국에서 가르치는 파닉스(Phonics)보다 알파벳 결합시 낼 수 있는 더 다양한 소리의 경우를 담고 있습니다.
2. 알파벳 따로, 파닉스 따로, 스펠링이 따로가 아닙니다. 알파벳을 학습함과 동시에 각 알파벳이 내는 소리를 습득한 후, 스펠링 테스트도 하게 되면 학습의 효과가 배로 됩니다. 유치원에서 알파벳을 학습한 상태라지만, 아이들이 정확히 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알파벳은 쓰기까지 병행하면서 정확히 다져주시고, 알파벳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음가를 확실히 알게 하고, 스펠링에 적용시켜보는 것까지를 하나의 덩어리로 생각하세요!
3. 학습한 음가가 적용된 단어들로 읽는 훈련을 하여 음가가 합쳐지는 원리를 터득할 수 있도록 같은 패턴의 단어들을 연습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감이 생기게 됩니다. 감이 생기면서, 더듬더듬 소리를 합치는 시간이 줄어들고, 어느 순간 한 번에 단어를 읽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아이들은 파닉스(Phonics)를 배웠던 것조차 잊어버린 채, 처음 보는 단어마저도 감으로 비슷하게나마 읽게 되는 것입니다.
4. 꼼꼼히 한다고 파닉스(Phonics)만 너무 오랜 기간 학습할 필요는 없습니다. 파닉스(Phonics)의 목적은 읽기입니다. 파닉스를 어느 정도 완성했다 생각하면 과감히 단문 읽기로 넘어가세요. 단문 읽기가 유창해지면, 아이들은 엄청난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5. 파닉스(Phonics) 학습 시 혀의 위치에 신경 써주세요. 특히 우리나라 부모들은 발음을 중요시하는데, 파닉스(Phonics)를 배울 때 혀의 위치를 제대로 알고 정확히 소리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글에도 없는 소리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인지하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합니다.
6. 원칙에 어긋나는 글자가 많다는 것을 꼭 알려주세요. 단문에서 장문으로 넘어가고, 2음절 이상의 단어가 등장하면서 아이들은 파닉스(Phonics)의 원칙과 달라 혼란스러워 할 수 있습니다. '암기로 되는 것이 아니고, 네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격려해주길 바랍니다.
7. 학원에 호기심이 생겨 레벨테스트를 보게 되면 대부분 파닉스(Phonics)가 제대로 안 됐다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문장을 읽기 시작하면, 파닉스(Phonics)를 생각해 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읽고 아는 발음이 들리는 것이기 때문에, 지문으로 된 시험 결과는 그렇게 나올 수 있습니다. 문장 읽기를 더듬더듬하고, 새 단어를 정확히 못 읽는다고 해서 제대로 파닉스(Phonics)가 안된 거 같다고 판단하지 마세요. 이러한 이유로 이미 끝낸 파닉스(Phonics) 과정을 다시 복습시킨다면 아이들은 지루함과 좌절감만 느낄 것입니다. 조바심 내지 말고,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천천히 소리 내어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유창해집니다. 단문을 읽기 시작한다면, 이미 끝낸 파닉스(Phonics)에 집착하지 말고, 읽기의 유창성에 집중해야 합니다. 수준보다 어려운 책도 가끔 도전해 본 후, 다시 수준에 맞는 책을 읽혀 보세요! 스스로가 신나서 줄줄 읽는 모습에 우쭈쭈 할 것입니다.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한글 떼기와 한글책 읽기 과정을 생각하면, 영어 파닉스(Phonics)도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8. 파닉스(Phonics) 학습이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거나 아이가 영어를 잘 이해 못 한다고 생각하고, 알파벳 음가를 한글로 써가며 가르치지 마십시오. 외국에 가서 처음 학교를 갈 때, 아무것도 안 들리고, 읽을 줄도, 말할 줄도 모르는 상태에서 영어를 접하듯, 자연스럽게 외국어로써의 순수 발음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영어 파닉스(Phonics) 유튜브 추천
https://www.youtube.com/@WisdomTreeELT
체계적으로 깔끔하게 구성이 잘 되어 있어, 단계별로 습득하기 쉬운 영어 파닉스(Phonics) 유튜브 채널입니다. 저는 캐나다에서도 학교 수업과는 별도로 이 과정을 다 시청하게 했고, 단어 읽기 연습도 따로 시켰습니다. 저는 캐나다에 있으면서도, 학교에만 보내지 않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아이들이 같은 기간 머물렀던 리터니들보다 더 우수한 이유입니다. 교육 기관에 맡기더라도, 집에서 좀 더 관리를 해준다면, 더 빠르고 나은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상, '비'자매 엄마 Mz. 쏼라쿵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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